연우아

반응형

중성화수술은 보호자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인데요.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은 계속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이란 ?

 


수컷의 경우 정소(고환)에서, 암컷의 경우 난소에서 성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를 합니다. 그 생식기관을 제거하여 호르몬 분비를 막는 것이 중성화 수술입니다.

암컷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고, 수컷의 경우에는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을 제거하게 됩니다.



  중성화 수술의 장점

 



1. 고환암 및 전립선 질병 예방 (수컷)

고환암은 수컷 강아지의 전체 암 발병 건수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6세 미만의 수컷 강아지의 경우 흔한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잠복고환의 경우 고환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사율은 높은 암은 아니지만 발병 형태에 따라 림프절 전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잠복고환이란 개와 고양이의 출생 시 배 안에 있던 고환이 생후 3개월째에 음낭에 자리를 잡는데, 이 과정이 진행되지 않은 고환을 말합니다. 더불어, 전립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부족으로 정액 분비 기관인 전립샘이 형성되지 못허거나, 전립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중성화 시 항문 절양다발증 발병률을 낮춰줍니다.


2. 자궁축녹증과 유선종양, 난소종양 예방 (암컷)

암컷의 경우, 암 질환 중 유선종양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약 50%가 악성입니다. 5세 이전에 중성화를 하는 경우 첫 발정기 후 중성화시 8%, 두 번재 발정기 후 26% 감소하여 발병률이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유선종양은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나 노견이 되어 발병하므로 수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은 4마리 중 1마리가 걸린다고 합니다. 암컷의 중성화 수술은 자궁을 적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궁 및 난소에 생길 수 있는 종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원치않은 임신은 물론 느닷없는 가출을 예방

강아지의 경우, 암컷이 발정기에 바란하는 냄새는 수 킬로미터까지 퍼지게 됩니다. 잔뜩 흥분한 수컷이 짝짓기를 못하게 되면 이상행동이나 과민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주인 몰래 집을 무작정 떠나는 비극이 벌어지게 되고, 가출 강아지와 고양이의 90% 이상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은 아이들을 발정기 스트레스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중성화 수술의 단점

 



1. 뼈,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정형외과 질병 위험이 증가

성호르몬은 성장기에 뼈와 근육 성장을 돕는데, 발정기에 이르면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도록 합니다. 이후, 성견이 되면 뼈와 근육의 밀도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중성화 후 근육을 강화 및 유지시키는 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강아지는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정형외과적 질병에 더 노출될 수 있으며, 대형견의 경우 만 1세 미만에 중성화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골육종 발병률이 최대 4대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골육종은 에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형견을 키우는 경우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2. 중성화 후 살이 찔 수 있다

성호르몬은 근육 성장 및 유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성화 후 살이 찌게 됩니다. 근육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먹는 것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산책을 통해 근육의 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단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3. 발병률 높아지는 각종 질병들이 존재

중성화가 예방하는 질병이 있는 만큼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병도 있는습니다. 심장 혈관육종, 갑상샘 저하증, 암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 후 요실금을 앓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저의 경우에도 연우의 경우에는 1살이 조금 넘긴 시점에, 연아의 경우에는 3살이 된 후 중성화 수술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중성화 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행동교정보다는 질병 예방의 목적이 컸습니다. 미리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예민한 것이 아닌가, 질병이 걸린 후 수술을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의 편안함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편의를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를 키우면서 느낀 점은 개는 아픈 것을 말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연우의 경우 6살 이후부터 매년 간단한 정기검진을 하고 있지만 병의 발생률이 4~7%의 확률이라는 것도 내 개에게 걸리면 100%라는 생각이 컸고, 그 확률을 줄여주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아의 경우에는 자궁을 척출하는 것이라 고민을 많이 해본 후에 중성화를 결심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노견을 기르시는 분들 중 자궁축농증에 걸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그 분들이 항상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을 해줄껄’ 이라는 후회 섞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성화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