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어 입력오류와 자업자득

연우에게 엎드려를 가르쳤어요

미국 애완 협회에 따르면 코카가 지능 순위가 20위라는데

우리 연우는 뒤에서 20위가 아닌지 심히 의심되더라구요..

20위 안에 들면 수재형으로 분류되며, 8~15번의 명령어(훈련어)로 훈련을 하면 알아듣는다고 써 있었고

코카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이자료 저자료, 인터뷰까지 찾았는데

코카는 2~3살의 지능의 가지고 있으며, 분명 무척 똑똑한 개라고 했는데

연우, 연아는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일단 연우는 앉아, 기다려, 손까지는 해요

간식 앞에서만이지만...

간식 앞에서 앉아 기다려 손을 하면 손을 줘요

저쪽 손 하면 저쪽 손도 줘요

그러고나서 엎드려를 가르쳤어요

8~15번 반복은 무슨.,.. ㅠㅠ 30분 반복 끝에 엎드려가 됐어요. 그래도 배운게 어디예요!!!

이제 엎드려가 가능하고 엎드려를 하고 손까지 줍니다! 감격감격!

근데 엎드려를 가르치고나서 문제가 생겼어요

30분 동안 엎드려를 하고 계속 간식을 줘서 그런지

손을 달라고 해도 엎드려요 ㅠㅠ

그리고 간식 앞에서 자동적으로 엎드려를 말하지 않아도 엎드려가 해버리네요.

5분정도 '손'을 외친 후에야 손과 엎드려의 구분을 하더라구요...

돼지귀 슬라이드를 간식으로 줬어요

연아는 큰 간식은 잘 먹지 못해서 한 10cm정도 되는 돼지귀를 주고

연우에게는 20cm정도 되는 돼지귀를 주었는데.

간식통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연우가 간식을 더 주는 줄 알고 긴 돼지귀를 바닥에 놓고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연아가 연우가 놓고 간 돼지귀를 덥석 입으로 물고 침대로 올라 갔어요

원래는 큰 간식이나 딱딱한 간식은 잘 먹지 않는 연아인데 오늘은 큰 간식이 탐이 났나봐요.

큰 간식임에도 불구하고 잘 씹고 맛보고 즐기고!

뒤늦게 연우는 연아에게 준 작은 간식을 먹었어요

1~2분 지나니깐 벌써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다 먹고 나서 맛있게 돼지귀를 뜯고 있는 연아만 쳐다보고 있네요

5분정도 계속 연아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자업자득이다 요녀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