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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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각자의 가치관이 어우러지는 이태원 거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소신 있는 박새로이의 삶, 그리고 그 삶으로 주변도 함께 변화시키는 그런 박새로이가 저에겐 새롭고 멋진 인간상으로 다가왔던 작품입니다. 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시간이 가면 가는대로, 나날이 떨어져가는 목표마저 탐탁치 않던 척박한 인생에 박새로이라는 인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웹툰에서 박새로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전에 겪어보지 못한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믿음에 사로잡혔었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등장 인물을 보면서 '닮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괜찮은 관계

 


별 다른 위기없이 5년이 넘어가는 지원과 그녀의 남자친구는 남부럽지 않은 연애 중이다. 하지만 그녀에겐 부끄러운 고민이 있는데.. 작품은 정반대되는 종류의 결핍에 괴로워하는 두 여성 지원과 한나가 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있는 것이 없고, 반대로 없는 것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웹툰을 통해 확인하시고, 내용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누가 나쁜 역할이고 착한 역할의 구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원과 한나의 문제들이 둘 다 공감이 갔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귀는 관계에서는 '솔직함이 좋다'라는 생각이 있는 저에게는 지원의 행동에 답답함은 있습니다. 흔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만 이것을 주제삼아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마법사의 딸



주인공 메이벨은 대대로 유능한 마법사를 배출한 시클라멘 가문 태생이지만 유능함과는 거리가 멀어 사람들로부터 '시클라멘 가의 치부'라는 소리를 들으며 키워주는 부모와 동생 클로델에게 무시당하며 심지어는 집에 있는 하녀들에게까지 구박 대기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던 중 더 이상 친자식이 아닌 메이벨을 키우기 싫다고 싸움을 하는 부모님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그 대화로 인해 자신의 친부는 사실 아빠의 남동생이며  북쪽 저택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북쪽 저택은 검은 숲을 바로 옆에 낀 저택으로 많은 이들이 쉬쉬하는 곳이지만 진짜 아빠가 있는 곳으로 이곳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그렇게 저택의 문을 두드려 응접실까지 가게 된 메이벨은 상냥한 노인 집사가 잠시 차를 가지러 간다며 자리를 비우는 사이  갑자기 피를 뒤집어쓴 남자의 등장에 놀라고 남자 또한 낯선 메이벨에게 칼을 들이대지만 곧 자신의 딸임을 알아차리고 칼을 거둬들이고 선물을 주며 말을 걸려하는 새에  동물의 귀와 꼬리가 달린 집사가 뛰어들어와 라키엘에게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그런 모습에 놀란 메이벨은 그에게 아까 차를 가지러 간 신사는 언제쯤 돌아오냐고 묻게 되고 결국 집사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됩니다. 그렇게 제대로 집사 카너스에게 소개를 받은 메이벨은 잠시 동안 머물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런 메이벨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하녀만 배정해준 뒤 돌아가려는 라키엘에게 카너스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주셨음 하는 말을 올리다 라키엘에게 화를 입게 되고 그런 친아빠의 모습에 메이벨은 무서워하며 쓰러지게 되버립니다. 판타지 + 육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웹툰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일지는 모르지만 재밌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밤의 향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의 느낌이 들기도 하고, 따뜻한 동양적인 느낌이 드는 작화가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한 웹툰입니다. 적야 선생이 기생들의 사연을 들어주면 그에 맞게 그림을 그려준다는 내용인데, 작야 선생은 나체의 모습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가 긘 그림은 그림에 대상자만 볼 수 있고 그림을 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천민 신분인 기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어느 날 양반 댁 홍이가 적야 선생을 찾아오게 됩니다. 적야 선생은 양갓집 규수가 찾아온 것에 당황하지만 결국 그림을 그려주면서 그녀의 사연을 듣기 시작합니다. 연재중인 웹툰이라 아직 이야기가 진행중이지만, 작화도 작화고, 그 둘의 사연이 매우 궁금해지는 웹툰입니다.


N번째 연애



20대 후반 남녀의 솔직한 연애담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웹툰입니다. 독특한 사건보다는 그들의 내적 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하면서 부딪히는 가치관과 성격 등의 차이를 풀어내는 것을 표현하였고, 나리와 무기의 마음을 잘 짚어주기 때문에 읽는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20대 중후반의 인물들로 설정되어 있어서 비슷한 나이대라 그런지 더 공감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나의 연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연애를 떠나서도 다른 측면에서 또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유치원의 하루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는지,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룬 웹툰입니다. 작가분이 논란이 많이 되긴 하였지만, 힐링이 되는 웹툰이였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이 엉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창의적이기기도 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해서인지 따뜻한 행동들도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웹툰이였습니다. 스토리가 딱히 없는 웹툰이지만,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평범한 회사원인 서재희는 9살 가을 아버지의 해외 출장을 따라가게 되면서 항주에 있는 전통 호텔에 묵게 됩니다. 거기서 재희는 호텔집 아들과 한 달을 재미있게 보내고, 28살이 된 재희는 힘을 때마다 항주에서 지냈던 추억들을 떠올리기도 하며 가끔 꿈도 꾸며 지냅니다. 갑자기 아버지가 버들이가 한국 어학당에 다니게 되었다며 재희의 집에서 묵게 된다며 전화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주연, 조연 캐릭터 가릴 것 없이 정성이 가득 들어간 예쁜 작화가 맘에 들었고, 스토리도 괜찮은 편이고,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